[번역] 밈코인의 역사: 밈코인의 과거와 미래
밈코인(MemeCoin)은 디지털 화폐와 인터넷 문화의 교차점에 있으며, 암호화폐 주기 전반에 걸쳐 참여자들의 주목을 받아왔습니다. 접근성, 바이러스 확산력, 그리고 높은 수익 잠재력 덕분에 다시 한번 시대상을 포착했습니다.
이 아티클에서 다루는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 밈코인의 기원: PoW 밈 블록체인
- 사이클을 거치며 진화한 밈코인: ICO, 토큰, 디파이 여름, 솔라나
- NFT가 밈코인 생태계에 미친 영향
- 최근 동향과 새로운 트렌드
- 잠재적 기회와 위험
밈이란 무엇인가?
밈은 문화적 아이디어와 상징을 전달하고 한 마음에서 다른 마음으로 퍼져나가는 단위입니다. 유전자와 마찬가지로, 밈은 전파력에 있어서 차이가 있습니다.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밈은 살아남지만, 그렇지 못한 밈은 곧 잊혀집니다.
인터넷은 '인터넷 밈'이라는 개념을 가져왔습니다. 인터넷 밈을 통해 이미지, 동영상, GIF, 농담 등의 형태로 밈과 문화적 아이디어가 더 빠르게 전파됩니다. 한 연구에 따르면 인터넷 밈의 확산은 질병과 비슷한 패턴을 보인다고 합니다: "밈은 바이러스와 같은 패턴으로 전파되어, 질병 확산 모델(SIR 모델)과 유사하게 개인을 '감염'시킵니다."
"밈코인(MemeCoin)"은 관련된 밈으로부터 그 가치를 전적으로 얻는 암호화폐입니다. 본질적으로 밈이라는 개념에 금융적 가치를 부여한 것입니다.
밈코인의 출현으로 문화적 아이디어와 상징, 그리고 전파가 거래와 투기의 대상이 되었습니다. 그 가치는 해당 밈이 얼마나 대중과 연관성이 있고, 대중의 관심을 끌 수 있는지에 달려 있습니다. 이렇게 해서 대중문화의 인기와 반향이 계량화되고, 돈으로 환산될 수 있는 새로운 시장이 만들어졌습니다.
밈코인의 간략한 역사
아래는 암호화폐 사이클과 그 기간에 탄생한 밈코인들에 대한 간략한 설명입니다:
작업증명(PoW) 밈코인
작업증명 밈코인은 주로 마이너들이 새로운 코인을 채굴하고 판매하기 위해 자원을 할당하도록 설계되었습니다. 이런 밈코인들은 대부분 비트코인톡(Bitcointalk)의 알트코인 포럼에서 데뷔했습니다.
상당수가 거래소에 상장되지 못했지만, 성공한 코인들은 현재 폐쇄된 중앙화 서비스인 크립씨와 BTC-E 같은 플랫폼에서 거래되었습니다.
각 밈코인은 이름, 브랜드, 해시 방식, 블록생성 시간, 발행량 등이 달랐는데, 이런 차이점들이 전체적인 스토리나 '밈' 형성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비트코인 이후 등장한 코인들은 새로운 아이디어 외에는 별다른 가치를 제공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대부분 "밈코인"이었습니다. 아래 몇 가지 예시가 있습니다.
라이트코인을 제외한 대부분의 코인들은 현재 모두 사실상 사용되지 않고 있습니다(낮은 거래량과 시가총액, 거래소 지원 없음, 51% 공격에 취약). 이는 몇 가지 이유 때문인 것으로 보입니다: 밈이 지속되지 못했고(문화적 지속성 부족), 접근성 문제(각 밈코인별로 개별 블록체인)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라이트코인이 살아남은 이유는 아마도 비트코인의 강력한 밈적 가치("디지털 골드") 때문이며, 다른 코인들보다 상대적으로 이른 시기에 출시되었고, 현대 거래소의 지속적인 지원이 있었기 때문일 것입니다.
도지코인: 최초의 밈코인
원래의 도지 밈("much wow")은 2013년 여름 4chan과 레딧에서 퍼지기 시작했습니다.
*역자주: much wow란? 원래 의미는 "매우 대단하다" 혹은 "정말 굉장하다"는 의미로, 개구리 같은 동물의 입장에서 인간의 행동이나 성과를 바라보며 감탄하는 반응을 의인화한 표현. 말하는 주체가 개구리 등 동물이기 때문에 어눌한 영어 문법("Much Wow" 대신 "Very Wow"가 정확한 표현)을 사용해 개구리의 발음을 재현한 밈
이런 문화적 트렌드를 활용해 도지코인이 2013년 12월 8일 잭슨 팔머와 빌리 마커스에 의해 비트코인톡에서 출시되었습니다. 인터넷 밈을 기반으로 한 최초의 암호화폐였습니다.
도지코인의 성공으로 새로운 '종류'의 코인들이 등장했는데, 반항적이고 유머러스하며 아이러니한 것들이었고, 유명인(칸예 웨스트, 맥스 카이저), 동물(판다코인) 등을 활용했거나 특정 커뮤니티를 겨냥했습니다.
이들은 모두 비트코인톡의 "알트코인" 하위 포럼에서 출시된 작업증명 코인들이었습니다. "스펙"보다는 "밈"이 더 중요해졌습니다. 몇 가지 예:
ICO 붐과 이더리움의 부상
이더리움의 부상으로 암호화폐 시장에 새로운 사용 사례, 개선된 사용자 경험, 그리고 신규 사용자를 가능케하는 혁신의 물결이 일었습니다.
구체적인 사항은 다음과 같습니다:
- 코인 출시가 쉬워짐 (ERC20 표준)
- 새로운 사용자 기반 (비채굴꾼) 유입
- 코인 창작자 수익 증대 (프리마이닝이 없는 작업증명 코인과 달리 ERC20은 ICO를 통해 판매)
- 상호운용성/하나의 생태계/하나의 지갑 도입 (ERC20을 통해)
ICO 시대에는 더 '진지한' 프로젝트들이 등장했습니다: 더 다오(theDAO), 파일코인, 테조스, EOS, 카르다노, 트론, 뱅커 등 밈적 가치를 넘어 어떤 형태의 유틸리티나 목적을 지니고자 했습니다. 주목할 만한 수준은 아니었지만 여전히 주목받은 일부 밈코인들도 있었죠.
예를 들어 2017년 6월 출시된 '유즈리스 이더리움 토큰(Useless Ethereum Token)은 ICO 아이디어를 조롱하며 310 ETH를 모금했습니다. 또 '치과의사를 위한 암호화폐'로 의도되었던 덴타코인(Dentacoin)은 밈코인으로 취급되며 2018년 1월 시가총액 20억 달러까지 치솟았습니다.
2018년 유니스왑 v1에 배포된 첫 ERC-20인 헤이코인(HAYCOIN)도 이 시기의 밈코인이었습니다. 유니스왑의 창립자 헤이든 아담스가 유니스왑 프로토콜 테스트를 위해 만든 토큰으로, 당시에는 별다른 반응이나 거래량이 없었지만 2023년 역사적 의미 때문에 부활했습니다.
수집 가능한 밈과 초기 NFT
암호화폐 외적으로, 일부 '페페 개구리' 밈은 '레어 펩페(Rare Pepes)'라고 불렸습니다. 페페는 공개적으로 게시되지 않은 밈이며, 게시되더라도 '희귀 펩페 저장하지 마세요'라는 워터마크가 있었습니다.
2016-2018년 대에는 카운터파티(비트코인 기반 스마트 계약 프로토콜) 개발자들과 페페 밈 애호가들이 레어 페페 지갑, 페페 캐시를 만들고 카운터파티 프로토콜에서 거래될 '희귀 페페 밈'을 큐레이팅했습니다.
종종 최초 이후 두 번째 NFT 컬렉션이라 불리는 레어 페페는 여전히 가치를 지니고 있으며, 일부는 50만 달러 이상에 판매되기도 했습니다.
크립토펑크, 문캐츠, 크립토키티 출시 이후 NFT가 이더리움 시대정신에 편입되기 시작했습니다. NFT는 간단히 표현하면 이미지나 기타 미디어를 가리킬 수 있는 대체 불가능한 토큰입니다.
2017년 레딧에서 농담 삼아 출시된 이더록스는 다채로운 클립아트 인형 100개로 구성된 컬렉션이었습니다. 당시에는 별다른 반응이 없었지만(30개만 발행됨), 나중에 부활하여 2021년 8월 최저가 305 ETH(당시 환율로 100만 달러)에 이르는 열풍을 일으켰습니다.
또 다른 수집 가능한 밈코인 사례로 헤이든 아담스가 2019년 5월 9일 출시한 유니삭스(SOCKS)가 있습니다. 실제 양말 500켤레가 만들어졌고, 1 SOCK(ERC20)로 이를 교환할 수 있습니다. 당시 하나의 가격이 5만 3천 달러에 달해, 세상에서 가장 비싼 양말이 되기도 했습니다.
디파이 서머
2020년 6월, 컴파운드가 새로운 토큰 분배 방식인 '유동성 마이닝' 또는 '일드 파밍'을 선구적으로 도입했습니다. 간단히 말해, 사용자가 자산을 락업해 유동성을 공급하면 토큰을 보상받는 방식입니다.
이 새로운 이니셔티브로 '디파이 서머'가 촉발되었고, 결국에는 얌이나 피클 컨트랙트에 토큰을 락업하면 연 10,000%의 수익률(밈코인 형태)을 제공하는 '푸드 코인'이 탄생했습니다.
밈주식과 개(Dog) 코인
경기부양, 금리 인하 등의 매크로 환경으로 인해 2021년 내내 고위험 추구 환경이 조성되었습니다.
2021년 초, 개인 투자자들이 레딧에 모여 '게임스탑' 밈을 확산시키기 시작했습니다. 관련 이미지/동영상을 게시하며 주가 급등을 부채질했죠. 로빈후드의 사용자 친화적인 UX(모바일 앱, 무료 거래) 덕분에 많은 일반 이용자들이 밈에 참여할 수 있었습니다.
GME 열풍으로 다른 자산, 특히 로빈후드에서도 거래 가능한 자산 투기가 활발해졌습니다. 도지코인은 2018년 로빈후드에 상장되었고, 2021년 1월 말 가격이 0.008센트에 불과했습니다. 그리고 그 가격은 개인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가격"이었죠.
2021년 2월 초, 일론 머스크가 도지코인 밈을 다수 트윗하기 시작했습니다. 도지코인 가격은 2021년 5월 시가총액 900억 달러를 정점으로 급등했습니다.
도지코인의 인기로 많은 암호화폐 기반 밈코인들이 등장했습니다. 시바이누, 플로키, 세이프문 등은 모두 몇 개월 만에 매우 높은 가치를 기록했습니다.
NFT 붐: "이미지 있는 밈코인"
ERC-721의 표준화와 오픈씨 같은 일반 마켓플레이스로 인해 NFT는 암호화폐 자산의 새로운 '레이어'를 만들어냈습니다. NFT는 포괄적인 "문화" 또는 "밈"의 고유하고 시각적인 표현물이었죠.
가장 잘 알려진 NFT로는 크립토펑크, BAYC, 퍼지 펭귄 등이 있습니다. NFT는 트위터, 디스코드 같은 플랫폼에서 프로필 사진으로 사용되며, 착용자의 정체성을 통해 바이러스성을 얻었습니다.
이런 PFP는 권위와 "문화적 클럽의 소속감"을 나타냈습니다. 많은 컬렉션이 소유자를 부유하게 만들었지만, '커뮤니티를 떠나지' 않는 한 NFT를 팔 수 없었습니다
충성스런 홀더에게 보상을 해주기 위해 일부 NFT 프로젝트는 유동성, '유틸리티', 문화적 '통화' 형태로 커뮤니티에 '밈코인'(ERC20)을 발행했습니다.
이 시기의 NFT 프로젝트와 해당하는 경우 그들의 밈코인 사례는 다음과 같습니다:
최근 동향 (2023년 이후)
암호화폐 시장이 베어 시장에서 벗어나면서 새로운 밈, 문화, 아이디어, 생태계가 등장하고 있습니다. 밈코인은 거래량, 시가총액 상승, 사회적 관심 등의 측면에서 계속해서 인기를 끌고 있는 몇 안 되는 범주 중 하나이며, 최근에는 관심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최근 주요 내러티브는 다음과 같습니다:
일부 공통된 패턴
모든 사이클에는 어떤 형태로든 밈코인이 있었습니다: 밈코인은 기반 기술(작업증명 코인 vs ERC20 vs NFT)에 따라 다른 방식으로 구현되지만, 새로운 기술이나 형태의 가장 이른 '애플리케이션' 중 하나입니다.
밈코인은 다양한 매체로 존재하지만, 가치를 축적하는 방식은 동일: 생존과 확산을 위해서는 모두 주목, 내러티브, 과열된 분위기가 필요합니다. 새로운 매체는 언제나 초기 열광을 불러일으키지만, 장기적인 가치 유지를 위해서는 지속적인 주목이 필수적입니다. NFT이거나 오디널스인 것만으로는 부족합니다. 주목도는 매우 주기적이며, 최초 과열 주기 이후에는 보다 근본적인 주목 동인이 필요합니다.
밈이 먼저 있었고, 코인은 나중에: 도지코인, 페페 등 가장 성공한 밈코인은 인터넷 밈이 먼저 있었고, 코인은 기존의 인지도와 확산세를 활용했습니다.
암호화폐 고유의 밈은 이제 시작: 암호화폐 기반 사용자들이 웹3 생태계를 넘어서는 밈을 성공적으로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이런 추세의 대표적 사례가 통통 펭귄 등 NFT 프로젝트의 암호화폐 고유 지적 재산권 출현입니다.
낮은 가격 그 자체가 밈: 알트코인 초기부터 사용자들은 높은 공급량 때문에 '가격'이 낮은 토큰 투기를 즐겼습니다. 보잘것없어 보이는 가격의 토큰이 1달러에 이르면 보유자가 일약 백만장자가 될 수 있다는 심리적 매력이 있습니다. 가격 그 자체가 밈이 됩니다.
강력한 커뮤니티 + 마케팅: 밈코인에는 콘텐츠를 만들고 브랜드를 홍보하며 '밈'을 확산시킬 수 있는 강력한 커뮤니티, 창립자 혹은 '대변인'이 필요합니다.
자생적 출시에서 전담팀: 첫 번째 물결의 밈코인들은 내부자나 팀 할당 없이 자생적으로 공정 출시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이런 자생적 출시에는 장점이 있지만, 러그풀이나 자금 탈취 위험도 있습니다. 새로운 해결책은 PFP 프로젝트처럼 주위를 환기시킬 인센티브를 받는 전담팀이 있는 밈코인입니다.
강력한 이미지, 파생 이미지, 슬로건이 밈을 확산: 이미지는 소셜 네트워크에서 밈이 전파되는 주된 방식입니다. 대개 하나의 상징적 이미지에서 시작해 다양한 형태로 나타납니다.
기회
시가총액 600억 달러가 넘고 일일 거래대금이 130억 달러를 웃도는 규모를 고려할 때, 밈코인은 상당한 금융적 가치를 지니고 있습니다.
밈의 유일한 기능이 다른 사람의 마음에 전파되는 것이라면, 다음 '밈'을 일찍 잡는 것은 수익성 높은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창작자와 투자자는 밈의 확산 범위를 넓혀 '밈을 위해 일하고' 그 과정에서 초기 신봉자로서 보상을 받습니다.
부자가 되기 위한 로또 복권이든, 특정 인플루언서의 추천이든, 사회 트렌드와 아이디어 투기든 간에, 밈코인은 암호화폐 초기부터 폭발적인 성장세를 지속해왔습니다.
비판과 위험
기회가 있는 만큼 밈코인에는 당연히 위험도 있습니다. 많은 밈코인 사용자가 로또 복권이나 도박으로 여기며 별다른 노력 없이 단숨에 부자가 되길 기대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또한 탈중앙화 네트워크에서 거의 매일 '러그풀'과 '펌프앤덤프' 사기 수법이 밈코인을 통해 벌어지고 있습니다. 블록체인 분석 기업 사이퍼트레이스(CipherTrace)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암호화폐 사기의 99%가 러그풀이었으며, 총 21억 달러의 손실이 발생했습니다. LP 토큰 상태(소각되었는지, 중앙에서 보유 중인지), 팀 할당량, 이전 수수료, 컨트랙트 폐기 여부 등 밈코인의 주요 특징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밈코인에 대한 규제 기준도 모호한 상황입니다. 주목할 만한 규제는 2021년 6월 태국 증권위원회가 "명확한 목적이나 실체가 없고" 소셜미디어 트렌드와 인플루언서의 영향으로 가격이 오르내리는 토큰을 금지한 것입니다.
또 다른 주요 문제는 밈 자체가 관심과 주목도 부족으로 인해 '살아남지' 못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런 투자 손실로 인해 보유자 커뮤니티가 적대적이거나 무관심해질 수 있습니다.
본 콘텐츠는 2024년 3월 28일 1kx에서 발행한 "A Brief History of Memecoins: Their Past and Future" 콘텐츠를 번역한 것입니다. 저는 전문 번역가가 아니기 때문에 오역이 있을 수 있습니다. 또한 본 글은 원저작자의 요청에 따라 불시에 삭제될 수 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