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 블파스 시즌 2 커뮤니티 리브랜딩 스토리
안녕하세요, 0xPlayer 블로그를 운영 중인 경지윤입니다. 이번 콘텐츠에서는 제가 운영진으로 활동 중인 '블록체인 파헤치는 스터디(이하 블파스)'의 리브랜딩 스토리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리브랜딩이라는 거창한 표현을 사용했지만, 사실 이번에는 블파스의 시각적 요소를 재정의하는 작업을 위주로 진행했습니다.
시각적 요소 재정의는 브랜드의 로고, 색상, 폰트, 그래픽 디자인 등 시각적인 구성요소를 새롭게 디자인하거나 조정하는 과정입니다. 이는 브랜드의 새로운 메시지와 방향성을 시각적 요소에 반영하고 목표로 하는 대상 타겟층에게 더 매력적으로 다가가기 위한 과정인데요.
저는 브랜딩 전문가도 아니고, 전문 디자이너도 아니기 때문에 Text-to-image AI와 같은 툴을 많이 활용했습니다. 어설픈 부분이 많지만, 나름의 생각과 의도를 갖고 작업을 진행했다 정도로 귀엽게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1. 블파스 (블록체인 파헤치는 스터디) 소개
블파스 '블록체인 파헤치는 스터디'의 줄임말로, 블록체인에 관심이 많은데, 혼자 공부하려니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를 모르는 분들을 위한 스터디 그룹입니다. 이제는 스터디 그룹을 넘어 블록체인에 대한 지식을 공유하고 서로 소통하는 커뮤니티로 성장했습니다.
1.1 블파스의 운영 방식
블파스는 기수제로 운영되며, 한 기수 당 참여자가 수요일 또는 목요일 중 하루를 선택하여 참여하게 됩니다. 보통 한 기수 당 참여자는 15~20명 정도인데요.
한 기수는 보통 1 ~ 2개월 정도 진행되며, 새로운 기수가 시작되면 SNS 채널을 통해 참여 신청 공지가 나가게 됩니다. 다만 스터디원 모집이 선착순 마감이다 보니, 빠르게 SNS를 캐치하셔야 합니다 😜 (별도 가입 자격이나 면접 프로세스는 없음)
주 1회 진행되는 발표는 2~3명이 함께 진행하며, 발표 시간은 보통 1시간에서 2시간 사이입니다. 또한 기수가 마무리되면 오프라인에서 간단한 식사를 통한 네트워킹 세션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1.2 다양한 주제와 참여자
블파스에 처음 참여하는 분들이 가지는 걱정들은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너무 어려운 것 같다", "발표가 부담스럽다", "내가 잘할 지 모르겠다"와 같은 생각들은 누구나 처음에는 느낄 수 있는데요.
블파스는 함께 공부하고 성장하는 공동체이기 때문에 모두가 서로를 응원하고 배려해줄 테니 안심하셔도 됩니다. 어떤 수준에서든 간에 모든 참여자들이 함께 성장하고자 하는 의지가 블파스의 본질이라고 생각하는데요.
발표가 부담스럽거나 어려움을 겪는다면, 멤버들과 함께 솔직하게 이야기 나누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블파스는 도움과 협력을 중시하기 때문입니다. 모두가 같이 성장하는 여정에서 서로를 지원하고 격려하는 것이 블파스의 가치 중 하나입니다 😸
블파스의 취지는 개인의 공부 목적과 원하는 주제에 대한 스터디입니다. 발표 주제와 시간, 깊이 모두 자유롭게 선택해주시면 됩니다. 쉬운 주제라고 생각해도, 보는 관점이 다르며 당장 저만해도 소화하지 못하는 내용들이 많은데요. 발표 주제 역시 블록체인과 관련되어 있기만 하면 무엇이든 상관없습니다.
같은 기수에서 동일한 주제로 발표하는 경우도 많지만, 각자의 관점과 내용을 통해 새로운 인사이트를 공유할 수 있으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또한 블파스는 '블록체인'이라는 주제에 대해 관심이 많으신 모든 분들이 모여 있어, 참여자의 배경이 매우 다양합니다. 생태계에서 직접 일하시는 분들뿐만 아니라, 창업을 준비하시거나 이직을 준비하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굳이 블록체인과 관련된 일을 하지 않으시고, 암호화폐에 투자하시거나 기술 자체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도 많습니다. 블파스에서는 이런 다양성이 유용한 인사이트를 낳고 화학적인 반응을 일으킨다고 생각합니다.
1.3 느슨한 참여와 연결을 지향하는 커뮤니티
블파스는 한 기수 동안 한 번의 발표만 하면 되기 때문에 모두가 바쁘다는 현실을 고려한 참여가 가능한 스터디 그룹입니다. 참여자들은 다른 참여자의 발표를 듣고 궁금한 점을 질문하거나 의견을 나누게 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다른 사람이 내가 미처 공부하지 못한 부분을 대신 공부해준다'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
스터디는 온라인(ZOOM)에서 이뤄지기 때문에 물리적인 장소에 제약받지 않아 편리하게 참여할 수 있습니다. 집이나 사무실에서 가볍게 참여하거나 해외에서도 신청 후 참여할 수 있습니다.
두 가지 타임이 제공되지만 모든 요일에 참석할 필요는 없으며, 자신이 신청한 요일에만 참여하면 됩니다. 이러한 느슨한 참여 방식을 통해 블파스는 커뮤니티의 지속 가능한 모델을 실현하고 있습니다. 결국 블파스는 이를 통해 모두가 부담 없이 참여하고 지식을 나눌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있습니다.
1.4 블파스의 콘텐츠는 모두 오픈 소스
블파스는 기본적으로 누구나 신청할 수 있고, 그 결과물을 투명하게 공개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보통 발표 자료와 발표 영상은 아래 SNS를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 블파스 페이스북 그룹: https://www.facebook.com/groups/blpas
- 블파스 유튜브 채널: https://www.youtube.com/@blpas
- 블파스 텔레그램 채널: https://t.me/blpas_blockchain_study
- 블파스 링크드인 채널: linkedin.com/company/blpas
- 블파스 이메일 뉴스레터: https://blpas.stibee.com/
발표 영상은 '발표하는 부분'만 편집되어 업로드되며, Q&A나 토론 시간은 따로 녹화하지 않습니다. 또한, 공개하기 어려운 내용이 있다면 사전에 알려주시면 해당 부분만 따로 편집하거나 삭제할 수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아직 블록체인에 대한 스터디 콘텐츠가 부족한 상황이기 때문에, 블파스의 오픈된 콘텐츠가 블록체인에 관심이 있는 분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런 열린 콘텐츠를 통해 블파스에 참여하고, 다시 그 경험을 콘텐츠로 공유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게 됩니다.
1.5 시즌 2와 오픈 웨비나, 오프라인
블파스는 2021년 6월에 시작되어 2023년 12월까지 15기수로 시즌 1을 마무리했습니다. 그리고 2024년 1월부터 새롭게 시즌 2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시즌 2가 되었다고 해서, 블파스의 운영 방식의 큰 변화는 없습니다. 기본적으로 느슨한 연결을 지향하되, 이번 시즌 2에서는 '오픈 웨비나'와 '오프라인' 요소를 적극적으로 활용해볼 예정입니다.
'오픈 웨비나'는 특정 주제에 대한 이야기를 해주실 수 있는 연사분을 섭외하여 블파스 참여자뿐만 아니라 누구나 신청해서 들을 수 있도록 공개되어 진행됩니다.
- 블파스 첫 오픈 웨비나 '디파이의 모든 것' 신청하기: https://forms.gle/TUc6nZwLQmKW9dHc9
연사는 주로 내부에서 모실 예정이지만 더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주실 수 있는 경우 외부 연사를 적극적으로 섭외하고자 합니다. 물리적, 시간적 제약을 고려하여 오픈 웨비나는 온라인에서 진행됩니다.
오프라인에서는 일반적으로 기수가 마무리되면 오프라인 모임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오프라인 활동 외에도, 블파스의 콘텐츠를 널리 알리고 생태계를 발전시키기 위해 블파스와 오프라인의 연결점을 만들려고 하고 있습니다.
오프라인 콘텐츠의 방식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오픈 웨비나'를 오프라인에서 진행하거나, 특정 공간에서 진행하는 오프라인 밋업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더 다양한 활동을 통해 블파스의 커뮤니티를 더욱 확장해 나가려고 합니다.
1.6 참여자를 위한 디지털 배지
시즌 2를 맞이하여 새롭게 도입되는 요소 중 하나는 '디지털 배지(Digital Badge)'입니다. 이는 블록체인 생태계에 계신 분들에게는 익숙한 '출석증명 (POAP)' 방식을 활용하고 있습니다. 출석증명은 특정 행사나 이벤트에 참여했다는 기록을 온체인에 남기고, 이를 입증할 수 있는 강력한 증거로 활용됩니다.
블파스에서는 디지털 배지를 통해 참여자들이 얼마나 열심히 활동하고 기여하는지에 대한 인증을 제공하고자 합니다. 블록체인의 특성을 살려 참여자들의 노력과 열정을 인정하고 기록하는 시스템입니다.
일반적으로 NFT (대체 불가능 토큰) 혹은 SBT로 발행되어, 디지털 배지를 통해 참여도나 특정 커뮤니티에 대한 기여를 정량적으로 표현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디지털 배지는 블록체인에 기록되어 위조가 불가능하며, 사실만을 입증하는 강력한 수단으로 활용됩니다.
블파스에서는 현재 아이오트러스트에서 개발 중인 'NFT 허브 링크'라는 솔루션을 통해 디지털 배지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는 복잡한 블록체인 기술을 사용하지 않고도 이메일 주소를 입력하면 쉽게 디지털 배지를 받을 수 있도록 설계되었습니다.
블파스에서 디지털 배지를 받고 싶다면 NFT 허브 링크를 통해 참여할 수 있습니다. (막간 홍보: NFT 허브 링크를 활용해보고 싶다면 언제든지 연락주세요!!!)
- NFT 허브 링크란? https://www.wepin.io/ko/hublink
- 블파스 구독자 디지털 배지 받기: https://app.wepin.io/hublink/participate?promotionId=GZXuHX9CqS35
아직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블파스에서는 디지털 배지를 많이 모으신 분들에게 소정의 혜택과 특별한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도록 기획 중에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추후 공개될 예정이니, 기대해주시기 바랍니다.
2. 시각적 요소 재정의
가장 먼저 작업한 시각적 요소는 블파스의 BI(Brand Identity)였습니다. 기존 로고는 텍스트로만 구성되었지만, 새로운 BI에서는 알파벳 'B'를 변형한 독특한 심볼을 도입했습니다.
처음에는 소문자 'b'를 활용하여 독립된 심볼과 텍스트로 구성했었는데, 생각보다 너무 많은 브랜드가 소문자 b를 활용한 로고를 사용하더라고요. 다른 브랜드와 유사해 보일 우려가 있어서, 눈물을 머금고 새로운 디자인으로 작업하게 되었습니다.
심볼은 알파벳 B를 변형한 디자인이며, 언뜻 보면 숫자 3과 비슷하게 보입니다. 이를 좀 더 B와 비슷하게 유지하면서도 숫자 3과의 구분을 위해 디자인을 비대칭으로 조정하여 되도록 B와 유사하게 만들었습니다.
보통 브랜드의 컬러는 브랜드의 성격, 메시지, 목표, 대상 고객층 등과 관련이 있습니다. 또한 브랜드를 식별하는 데에도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요.
개인적으로 블록체인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가치인 '무신뢰(Trustless)'을 고려할 때, 블파스에는 블루 컬러가 가장 의미에 부합할 것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블루는 주로 신뢰와 안정성을 상징하는 색상으로 알려져 있어, 금융 기관, 의료 기관 등에서 자주 사용되는데요. 보통 브랜드가 신뢰를 강조하고자 할 때 블루를 선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BI에 사용된 메인 컬러는 눈에 띄도록 채도가 다소 높게 설정되었습니다. (웹 컬러와 페인트 컬러는 사용하지 않음) 이에 더해, 색상환에서 인접한 컬러인 퍼플 등을 보완적으로 활용하여 디자인에 다양성을 부여했습니다.
3. 기본 브랜드 에셋
블파스는 별도의 앱이나 웹사이트가 없으며, 대부분의 콘텐츠는 페이스북, 링크드인, 유튜브 등의 SNS에 업로드됩니다. 블파스 SNS에 사용할 브랜드 에셋은 위에서 정의한 시각적 요소를 기반으로 제작되었습니다.
기본적으로 브랜드 에셋은 블파스의 '브랜드 컬러'와 '우주'를 결합하여 디자인되었습니다. 블록체인이 넓고 신비로운 분야이며 개척할 부분이 많다는 이미지를 담기 위해 '우주'를 테마로 채택했습니다.
다음으로는 브랜드 페이지에서 사용할 수 있는 프로필 이미지입니다. B 심볼과 브랜드 컬러를 활용하여 디자인되었으며, B 심볼을 강조하여 눈에 띄게 만들었습니다. 이를 통해 브랜드의 식별성을 높이고 사용자에게 인상을 남기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마지막으로는 브랜드 에셋과 BI를 활용한 커버 이미지입니다. 블파스는 페이스북, 링크드인, 텔레그램, 유튜브 등 다양한 SNS 채널을 운영하고 있으며, 각 채널은 다른 커버 이미지 규격을 가지고 있습니다.
일관성을 유지하기 위해 규격은 다르지만 모든 커버 이미지는 같은 컨셉으로 디자인되었습니다. 이를 통해 브랜드의 일관성을 강조하고 다양한 플랫폼에서도 동일한 브랜드 이미지를 제공하고자 합니다.
4. 유튜브 채널 이미지
블파스는 주기적으로 발표 영상을 업로드하는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고 있으며, 썸네일과 인트로/아웃트로 영상을 별도로 제작하고 있습니다.
시즌 2에서는 기존에 단조로운 느낌을 개선하기 위해 4종의 썸네일 템플릿을 제작하여 다양성을 강조하고자 했습니다.
템플릿에 사용된 다양한 디자인적 요소(e.g. 3D 이미지)은 Spline을 활용하여 직접 제작하거나, 기존의 스톡 이미지 중에 적합한 것을 골라 활용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발표 영상의 처음과 끝에 들어가는 인트로와 아웃트로 영상도 별도로 제작되었습니다. 인트로는 시청자의 주의를 끌기 위해 짧지만 강렬하게 디자인되었고, 아웃트로는 브랜드를 충분히 알아볼 수 있도록 BI를 강조하여 제작되었습니다.
5. 디지털 배지 디자인
디지털 배지는 블파스 시즌 2에서 본격적으로 도입된 요소로, 블파스에 기여한 분들을 위한 일종의 '증명서(Certification)'입니다. 블파스에 참여하여 콘텐츠를 생산하거나, 완주를 통해 활성화시키는 것뿐만 아니라 콘텐츠를 보시는 분들도 기여하는 것으로 간주합니다.
따라서 디지털 배지는 블파스에 관심이 있는 모든 분들에게 제공되고 있습니다.
- 블파스 구독자 배지: 블파스 콘텐츠를 보시는 모든 분들에게 제공되며, SNS 채널을 통해 블파스 콘텐츠를 구독하거나 보시는 분들을 위해 디자인되었습니다. 기본 배지 디자인에 '좋아요(Like)'를 뜻하는 심볼을 활용하여 시청자들의 관심을 나타냅니다.
- 블파스 참여자 배지: 블파스에 직접 참여한 스터디원에게만 제공되며, 디지털 배지 안에 들어간 심볼은 '비트코인(Bitcoin)을 향해 나아가는 우주선'으로, 스터디원들의 진지한 참여와 블록체인의 세계로 나아가는 의지를 상징합니다.
- 블파스 완주자 배지: 특정 기수에 진행된 모임에 모두 출석한 스터디원에게 제공되며, 완주자 배지는 이미 완주를 통해 비트코인을 획득(?)한 우주비행사를 상징합니다.
위 3종의 디지털 배지 외에 앞으로 특정 이벤트에 참여하거나, 기여를 해주신 분들 대상으로 추가적인 디지털 배지를 발행할 계획입니다.
디지털 배지의 경우, Adobe FireFly라는 생성형 AI를 활용했습니다. 앞으로도 생성형 AI를 활용하여 (디자이너가 없어도) 매 기수마다 다른 디자인을 차용하여 제작할 예정입니다 😸
- NFT 허브 링크란? https://www.wepin.io/ko/hublink
- 블파스 구독자 디지털 배지 받기: https://app.wepin.io/hublink/participate?promotionId=GZXuHX9CqS35
참고로 블파스 디지털 배지는 오픈씨를 통해서도 확인이 가능합니다 🤩
6. 결론
블파스는 시즌 2를 맞이하여, 새로운 변화와 커뮤니티의 가치를 전달하고자 노력 중에 있습니다. 시각적 요소를 재정의하는 작업 이외에도 다양한 요소를 통해 커뮤니티를 활성화하고, 이를 기반으로 국내 블록체인 생태계에 기여하고자 합니다.
블파스는 오픈 커뮤니티를 지향하고 있기 때문에, 커뮤니티 활성화와 관련된 아이디어가 있으신 분들은 언제든지 연락 부탁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