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 산리오의 버추얼 페스티벌을 통한 세계화: 공간의 재해석, 캐릭터의 진화, 그리고 음악적 교류의 확장
요약
본 논문은 헬로키티로 유명한 캐릭터 기업 산리오가 2022년 VRCHAT에서 개최한 '산리오 버추얼 페스티벌 2023'을 분석합니다. 이 연구는 산리오가 다차원적 라이브 퍼포먼스를 통해 새로운 엔터테인먼트 경험을 창출하며 글로벌 영향력을 확장해가는 과정을 살펴봅니다.
버추얼 퓨로랜드는 '카와이 문화의 상징'이라는 기존의 이미지를 넘어, 다양한 음악적·문화적 요소를 융합하여 현대 대중문화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했습니다.
2D/2.5D 캐릭터를 결합한 미디어 기술은 더욱 생동감 있는 3D 캐릭터를 구현하여 폭넓은 호감을 얻었습니다. 이러한 디지털 기술은 사용자와의 자연스러운 상호작용을 통해 현장감과 몰입감을 제공하고, 사용자들의 풍부한 문화적 상상력이 반영된 커뮤니티 경험을 만들어냅니다.
또한 시각적 라이브 퍼포먼스와 DJ 클럽을 아우르는 다채로운 무대 연출은 언어를 넘어선 다감각적 소통을 이끌어내며, 다양한 음악적 공간을 통해 글로벌 산리오 커뮤니티를 형성했습니다. 이러한 감성적 음악 커뮤니티는 사용자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소통을 기반으로 발전해 나가고 있습니다.
1. 서론
1.1. 산리오: 캐릭터 기업에서 XR 플랫폼 기업으로의 진화
메타버스는 현실과 버추얼 공간이 융합된 3D 디지털 환경입니다. 이는 경제 활동과 커뮤니티 활동의 새로운 플랫폼으로 주목받고 있으며, 더욱 발전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 개념은 닐 스티븐슨의 1992년 SF 소설 '스노우 크래시'에서 처음 등장했으며, 현재는 메타를 비롯한 주요 IT 기업들이 실제 플랫폼으로 구현하여 사용자 간 상호작용을 가능하게 하고 있습니다.
최근 메타버스는 음악 활동을 위한 혁신적인 플랫폼으로 주목받으며 예술과 산업 양면에서 그 가치가 인정받고 있습니다(Gagen 외 [c2016] Citation 2020; Turchet Citation 2023). 다양한 버추얼 공연장과 클럽이 생겨나면서 관객들은 디지털 환경에서 생생한 음악 경험을 즐길 수 있게 되었습니다. 대표적으로 2020년 샹그릴라가 주최한 글로벌 인디 페스티벌 '로스트 호라이즌'은 436만 명의 시청자를 모으며 성공을 거두었습니다(Hanley Citation 2020).
2021년과 2022년에는 디센트럴랜드에서 대규모 메타버스 음악 축제가 개최되었습니다. XR 기술로 현실과 VR을 결합한 이러한 몰입형 다중 참여 페스티벌은 그 영향력을 확대하며 글로벌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일본의 대표적 캐릭터 기업 산리오는 2022년 12월부터 2023년 1월까지 VRCHAT 플랫폼에서 대규모 음악 축제 '산리오 버추얼 페스티벌 2023'을 개최했습니다(그림 1)(Sanrio Citation 2023). 이 혁신적인 엔터테인먼트 경험은 방문객들에게 캐릭터와의 새로운 만남을 제공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