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 일본 시마 스페인 마을 X 버튜버 스오 산고의 콜라보, 성공 비결은 "사랑과 존경"
2023년 2월부터 4월까지 미에현 시마시에 위치한 테마파크 '시마 스페인 마을'과 인기 버튜버 '슈오 산고'의 콜라보 이벤트가 큰 화제를 모았습니다.
시마 스페인 마을에 따르면, 2월부터 3월까지의 방문객 수는 23만 6천 명으로 전년 대비 약 1.9배에 달했습니다. 산고가 "세계 제일 맛있다"고 소개한 츄러스는 하루 평균 1,000개(예년의 약 33배)라는 놀라운 판매량을 기록했습니다.
이번 비즈니스 인사이더 재팬(Business Insider Japan)에서는 시마 스페인 마을을 취재했습니다. 산고와의 콜라보에 이르게 된 배경과 이벤트의 PR 전략 등 자세한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배경을 살펴보면, 단순히 "인기 버튜버와의 콜라보가 잘 먹혔다"는 이야기에 그치지 않고, 양측의 꼼꼼한 소통에서 탄생한 기획이었음을 엿볼 수 있습니다. 산고와 시마 스페인 마을이 서로에게 품었던 "사랑"과 "존경"이 이벤트를 성공으로 이끈 구조가 드러났습니다.
스오 산고와 시마 스페인 마을이란?
여기서 스오 산고와 시마 스페인 마을에 대해 간단히 소개하겠습니다.
스오 산고
스오 산고(애칭: 산고, 산고쨩)는 일본 최대 규모의 버튜버 프로젝트 "니지산지"에 소속된 버튜버입니다. 세레이네 여학원 연극 동아리(약칭 "세레조")라는 유닛에도 속해 있죠. 테마파크와 산리오(특히 "포챠코")를 좋아하고, 중학생이라고는 믿기 힘들 정도의 인터넷 지식과 어휘력으로 풀어내는 다채로운 에피소드의 수다, 독특한 감각이 돋보이는 게임 실황 등이 매력입니다.
낭독극, TRPG, 연극, 뮤지컬에도 해박하며, "니지산지"가 유튜브에서 방송하는 공식 프로그램의 내레이터를 맡는 등 재능이 많은 버튜버입니다. 니지산지의 운영사 "애니컬러"는 2022년 6월, 도쿄증권거래소 그로스(성장주) 시장에 상장했습니다. 상장 첫날 너무 많은 매수 주문이 몰려 시초가조차 형성되지 않았고, 같은 해 9월에는 잠시 시가총액이 일본 민영 지상파 방송사를 넘어 3천억 엔을 돌파하기도 해 화제였습니다.
시마 스페인 마을
"시마 스페인 마을"은 1994년 4월에 개장한 킨테쓰 그룹의 복합 리조트 시설입니다. 스페인 마을 풍경을 재현한 테마파크 "파르케 에스파냐", 호텔, 온천 시설로 구성되어 있으며, 간사이 지역에서는 이세 신궁이나 도바 수족관과 함께 미에현의 대표적인 관광지로 알려져 있습니다.
다만 교통 접근성이 좋지 않아(최단 기준 도쿄에서 약 3시간 50분, 오사카에서 약 2시간 30분 소요) 과거에는 "줄 서지 않아도 마음껏 탈 수 있다", "한산해서 인생샷 찍기 좋다"는 식의 자조적으로 보일 수 있는 홍보를 펼쳐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설렘과 기대감"이 가득했던 45분간, 산고가 열정적으로 들려준 "첫 시마 스페인 마을 방문기"
그렇다면 산고와 시마 스페인 마을은 왜 콜라보레이션을 하게 된 걸까요? 계기는 2021년 12월 11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이날 산고는 유튜브에서 잡담 방송을 진행했죠.
"오늘은 꼭 이 이야기를 하고 싶었어요"라며 입을 연 산고는 친구들과 함께 "엄청나게 가고 싶었던" 시마 스페인 마을을 방문한 에피소드를 풀어내기 시작했습니다.
이야기는 가장 가까운 역인 우카타역(킨테쓰선)에 대한 묘사로 시작되는데요, "엄청 화려한 역은 아니에요", "솔직히 말해 분위기를 띄우기엔 좀 부족해요", "시마 스페인 마을 가는 버스가 그냥 평범한 시골 버스예요" 등등 시작부터 너무나 솔직한 감상을 쏟아냈습니다.
그런데 우카타역에서 탄 버스가 출발하는 순간, 차내에 시마 스페인 마을의 테마송 "분명 파르케 에스파냐"가 흘러나오자 세상이 달라졌습니다. 산고의 텐션이 폭발적으로 올라갔죠. 방송에서도 노래를 흥얼거리며 너무나 신났던 추억을 회상했습니다.
이후로 산고의 이야기는 멈출 줄 모릅니다. "재미있는 어트랙션이 가득해요. 너무 좋아서 3바퀴나 탔어요", "캐스트 분들이 친절하고 다가가기 쉬워요", "캐릭터 그리팅이 엄청 정성스러워요. 대응이 미쳤어요", "퍼레이드는 엄청 공들인 수레가 여러 대나 나와서 호화로워요", "현지 스페인 마을 오타쿠 분들이 정말 멋진 분들이에요" 등 감명 받은 점들을 연거푸 소개해 나갑니다.
또한 테마파크에 대한 깊은 애정을 가진 산고답게 시마 스페인 마을의 캐릭터들에 대한 분석에도 독자적인 시각을 더해 이렇게 말합니다.
"메인 캐릭터 대부분이 아마 성인일 거예요"
"가장 메인을 맡고 있는 듯한 돈키호테 씨는 일인칭이 '나'예요. 꽤나 도전적이라고 생각했는데, 캐릭터 설정이 짙은 편이죠. 잘생긴 것도 아니고 아저씨 느낌이에요."
"시마 스페인 마을이라는 테마파크를 생각해 보면 스페인의 경치나 경관을 즐길 수 있는 문화적인 측면, 어트랙션을 즐길 수 있는 대중 오락적인 측면이 있어요. 캐릭터는 역시 아이들에게 친숙해질 수 있는 부분도 꽤 크다고 생각했는데, 메인 캐릭터 중 5/6이 성인이에요. 그것도 꽤 아저씨라는 게 재밌다고 생각해서 엄청 웃었던 부분이에요."
게다가 "메인 롤러코스터 '피레네'의 대기 시간이 10분밖에 안 걸려요", "사람이 너무 없어서 인스타 갬성이라고 말한 게 과장이 아니에요" 등 너무나 솔직한 감상도 곁들이면서 약 45분에 걸쳐 시마 스페인 마을의 매력을 쏟아냈습니다.
이렇게 시마 스페인 마을에 대한 "좋아함"이 가득 담긴 산고의 토크는 시마 스페인 마을 측도 주목하게 되었고, 이를 계기로 두 사람의 교류가 시작되었습니다.
"2021년 12월, 스오 산고 씨가 방문한 에피소드를 유튜브 채널에서 방송했습니다. 시마 스페인 마을의 매력을 상당히 자세하고 솔직하게, 그리고 사랑을 듬뿍 담아 소개해 주셨죠. 그때 처음으로 저희 공식 트위터에서 소통을 시작했습니다." (시마 스페인 마을 홍보팀)
산고, 다시 "시마 스페인 마을"로. 사랑을 담아 90분간 이야기한 방송이 트렌드 진입
이후에도 시마 스페인 마을은 "(산고의) 방송을 체크하거나 트위터에서 산고와 소통하며 친분을 쌓아갔습니다." (시마 스페인 마을 홍보팀)
산고도 시마 스페인 마을에 완전히 빠진 듯한 모습으로, 2022년 5월 7일 잡담 방송에서도 "공유하고 싶은 것"으로 시마 스페인 마을, 파르케 에스파냐를 다시 방문했다고 밝혔죠.
이번에는 어머니(일명 "엄마앙고")와 함께 간 산고는 같이 먹은 츄러스에 감동했습니다. 그 맛을 "세상에서 제일 맛있어요. 지금까지 먹었던 건 츄러스가 아니었어요", "tasty……(*산고가 '맛있다'를 표현하는 말 중 하나)"라고 표현하죠
이어서 파크 내 캄브론 극장에서 상영 중인 애니메이션 작품 '하늘을 나는 돈키호테'의 재미를 독특한 관점으로 해설하고, 인접한 시마 스페인 마을 호텔의 저녁 식사가 너무나 호화로운 것도 하이텐션으로 소개했습니다.
또한 이번에도 "사람과 교통편만 부족한 테마파크", "얕봤어요. 피레네에 1분도 줄 서지 않았어요. 정말 사람이 없어요" 등 너무나 솔직한 감상을 이야기하면서도, "정말 좋은 테마파크예요. 스페인 문화를 소중히 여기면서도 놀이동산적인 면모도 중시하고, 그 조화를 꾀하고 있어요"라며 어뮤즈먼트 시설로서의 매력을 높이 평가했습니다.
산고는 "무조건 한번 가보셨으면 좋겠어요", "킨테쓰 그룹 호텔에 숙박하면 파르케 에스파냐 입장권이 2일에 3,500엔이에요. 가격이 말이 안 돼요", "교통편과 사람이 없는 게 너무 아쉬워요. 꼭 시마 스페인 마을에 가보셨으면 해요"라며 약 90분에 걸쳐 이야기를 쏟아냈습니다.
이 방송 이후, 시청자들이 만든 하이라이트 영상을 계기로 "시마 스페인 마을"이 트위터 트렌드에 올랐습니다. 시마 스페인 마을의 카게야마 유타카 촌장(사장)은 한밤중에 "시마 스페인 마을"이 트렌드에 오른 것을 발견하고 직접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조사했다고 합니다. 호텔에서는 "【1인 한정】싱글 이용 숙박 플랜"을 도입하는 등 높아진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체제를 급히 갖추었죠.
"사장님은 새벽 2시에서 3시 사이에 화장실에 갔다가 스마트폰을 보니 시마 스페인 마을이 트위터 트렌드 1위에 올라 있는 걸 발견했대요. 깜짝 놀라 상황을 파악하려 했지만 뭔 일인지 알 수가 없었죠. 그래서 관리직 그룹채팅방에 물어봤는데 한밤중이라 아무도 답장이 없더래요. 결국 사장님이 직접 열심히 찾아보기 시작했습니다. '버튜버가 뭔지'부터 스오 산고가 사람 이름인지조차 모르는 상태에서 말이에요. 몇 시간을 고민하다 오전 6시 30분쯤 되어서야 관리직 단체 채팅방에 읽음 표시가 하나 떴는데, 설명해 줄 거라 기대했지만... 아마 그 관리직 분도 뭔 일인지 찾아보느라 바빴던 모양이에요. 그때를 회상하며 이후에도 산고 씨 덕분에 몇 번이나 트렌드에 올랐고, 공식 홍보대사로 모시기로 결정했다고 합니다." (2023년 2월 11일 '아토나비 매거진' "지방 테마파크와 버튜버, 이색 콜라보가 보여주는 미래 – 시마 스페인 마을 X 스오 산고의 경위와 전망"에서 발췌)
이런 경위를 거쳐 시마 스페인 마을 측은 "애니컬러 주식회사로부터 연락이 와서 정식으로 협의하게 되었습니다"라며 콜라보를 검토하게 된 배경을 밝혔습니다.
이후에도 산고의 "3D 모델 공개 방송"에서 "분명 파르케 에스파냐"가 엔딩곡으로 사용되기도 하고, 시마 스페인 마을에서 산고에게 선물을 보내는 등 교류가 이어졌습니다.
*편집자 주: "3D 모델 공개 방송": "니지산지" 소속 라이버는 데뷔 후 2D 아바타 모델로 방송 활동을 시작합니다. 이후 채널 구독자 수가 10만 명 규모에 도달하는 등 활동 실적을 쌓으면 3D 모델이 구현됩니다. 이벤트나 방송 출연 등 활동이나 기획・표현의 폭도 넓어지기 때문에 3D 모델을 선보이는 기념 방송은 버튜버 활동에서 중요한 이정표 중 하나로 여겨집니다.
2022년 7월, 산고가 공식적으로 시마 스페인 마을을 방문했습니다. 같은 해 8월에는 산고가 스페인 마을을 만끽하는 모습을 소개하는 콜라보 영상이 공개되었죠.
이후 애니컬러와 시마 스페인 마을은 협의를 거듭한 끝에 "8월 콜라보 영상에서 더 나아가 새로운 시도를 해보자는 의견이 모아져, 인터넷 세계를 뛰어넘어 실제(파크 내)에서의 콜라보 이벤트를 실시하기에 이르렀다"고 합니다. (시마 스페인 마을 홍보팀)
이렇게 해서 실현된 것이 바로 산고의 시마 스페인 마을 버추얼 홍보대사 위촉(2022년 12월 27일)과 2023년 2월 11일부터 4월 2일까지의 콜라보 이벤트였습니다.
자, 이제부터는 시마 스페인 마을이 콜라보 이벤트를 진행하면서 어떤 노력을 기울였고, 그것이 어떤 성과로 이어졌는지 시마 스페인 마을 취재와 함께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와줘!" 하고 외쳤더니, 23만 6천 명 넘게 "갔어요!" 츄러스 매출은 33배로 급증
실제로 콜라보 이벤트에서는 어떤 성과가 있었을까요? 아래는 시마 스페인 마을로부터 답변받은 콜라보 기간 중 입장객 수 등의 수치를 정리한 내용입니다.
콜라보 기간 입장객 수 (2023년 2월~3월)
- 이벤트 첫날(2/11[토]): 7,000명 (전년 동요일 3,000명, 전년 대비 약 2.3배)
- 2월 합계: 72,000명 (전년 30,000명, 전년 대비 약 2.4배)
- 3월 합계: 164,000명 (전년 92,000명, 전년 대비 약 1.8배)
- 2~3월 합계: 236,000명 (전년 122,000명, 전년 대비 약 1.9배)
츄러스 판매량 (피자 라 로하 가게)
- 이벤트 첫날: 약 1,000개 (예년 2월 휴일 평균 40개, 예년 대비 약 25배)
- 기간 중(2/11~4/2): 일평균 약 1,000개 (예년 일평균 약 30개, 예년 대비 약 33배)
캄브론 극장 입장객 수 (콜라보 이벤트 상영작 관람객)
- 전년 대비 10배 (*정원 374명)
트위터 팔로워 수 추이 (약 1년간 6배로 증가)
- 2022년 2월: 약 10,000명
- 2022년 5월 트렌드 진입 후: 약 50,000명
- 현재: 71,000명
(*콜라보 상품·메뉴 등의 판매량이나 매출은 비공개)
시마 스페인 마을에 따르면 콜라보 이벤트 첫날(2월 11일)에는 전년 대비 약 2.3배인 7,000명이 방문할 정도로 호평을 받았습니다. 2~3월에는 총 236,000명(전년 대비 약 1.9배)이 찾아왔죠. 또한 산고가 "세계에서 제일 맛있다"고 평가한 츄러스는 일평균 약 1,000개가 팔렸습니다. 예년 대비 약 33배로 판매량이 급증한 셈이죠.
산고 본인도 콜라보 이벤트 기간 중 같은 "니지산지" 소속 버튜버인 이치히야쿠만텐바라 사로메와 함께 몰래 시마 스페인 마을을 방문했다는 사실을 콜라보 이벤트 마지막 날 방송한 잡담에서 밝혔습니다.
산고도 방문한 날의 입장객 수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는 듯했습니다.
"들어가자마자 사람이 많아서!"
"물론 산고의 힘만은 아니에요, 솔직히. 봄방학 효과도 컸죠.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사람이 많아요!"
"사람이 너무 많아서 '에!?!?!?!?!' 상태였어요" "스페인 '시'였을 가능성도 있어요. 마을 수준이 아니었죠"
시마 스페인 마을에 따르면 이벤트 개최 중에는 입장객의 연령층과 고객층에도 변화가 있었다고 합니다.
"이벤트 개최 전에는 초등학생 이하 아이를 동반한 가족 단위 고객이 많았는데, 이벤트 개최 중에는 10대에서 20대의 젊은 남성 그룹이나 여성 그룹, 혼자 오신 분들도 많이 방문해 주셨어요."
"콜라보 이벤트 실시를 계기로 처음 오신 손님, 특히 젊은 남성 그룹이나 여성 그룹이 많이 와주셨죠. 중에는 초등학교 수학여행 때 와본 적 있다는 분도 계셨는데, 그때와는 다른 즐거움이 있다는 말씀도 해주셨어요. 고객 분들의 목소리를 들어보면 전국 각지에서 오셨다는 게 느껴졌고, 굉장히 먼 곳에서 오신 분들도 있어서 감사한 마음 가득합니다." (시마 스페인 마을 홍보팀)
진심 어린 콜라보, 시마 스페인 마을 "산고 씨와 팬들의 사랑에 보답하고 싶습니다"
이번 콜라보 이벤트에서는 시마 스페인 마을 측의 "진심 어린 열의"도 화제가 되었습니다. 버튜버와 기업의 콜라보는 "안건"이라고도 불리며, 버튜버 사무소에게는 수익의 한 축이 되기도 합니다.
과거에도 같은 사무소 소속 버튜버 여러 명이 테마파크와 콜라보하는 사례(이른바 "박스 콜라보")는 몇 번 있었지만, 이번처럼 테마파크가 한 명의 버튜버에게 초점을 맞추고 게다가 2개월에 걸쳐 이벤트를 실시하는 건 드문 사례입니다.
콜라보 이벤트에 사용된 일러스트에서도 시마 스페인 마을의 진심이 엿보였습니다.
이번 산고와의 콜라보에서는 파르케 에스파냐와 인연이 있는 일러스트를 비롯해 굿즈, 콜라보 푸드, 스탬프 랠리 등에서도 여러 장의 새로 그려진 일러스트가 사용되는 등 비용과 시간을 아끼지 않은 점이 엿보여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진심 어린 콜라보에 나선 배경과 이유에 대해 시마 스페인 마을은 이렇게 설명합니다.
"산고 씨의 깊은 시마 스페인 마을 사랑과, 시마 스페인 마을과 산고 씨의 관계를 따뜻하게 지켜봐 주시고 응원해 주신 팬 여러분의 사랑에 보답하고 싶었습니다. '시마 스페인 마을에 왔어요!'라는 특별한 추억을 만들어 드리고 싶어서 시마 스페인 마을의 캐릭터 '달시네아'의 의상을 입은 산고 씨, 플라멩코 의상을 입은 산고 씨, 방송에서 산고 씨가 언급했던 퍼레이드에 등장하는 포도 의상을 입은 산고 씨 등 독자적인 일러스트를 새로 그렸습니다." (시마 스페인 마을 홍보팀)
지금까지의 "흐름"을 꼼꼼히 고려하고 시마 스페인 마을의 "세계관"도 소중히 여기며
콜라보 이벤트에서는 기간 한정으로 운영된 어트랙션 등에서도 세심한 노력이 엿보였습니다. 실제로 산고가 좋아한다고 언급한 어트랙션을 콜라보에 도입하는 등 그동안의 "인연"을 꼼꼼히 살린 점도 특징이었죠.
예를 들어 기간 중 인기를 모은 캄브론 극장에서는 산고가 마음에 들어 한 '하늘을 나는 돈키호테'를 산고의 부음성과 함께 상영했습니다. 산고가 "세계에서 제일 맛있다"고 평가한 츄러스를 손에 든 일러스트도 준비했죠.
콜라보를 계기로 방문한 사람들에게 시마 스페인 마을의 매력을 전하기 위해 신경 쓴 점에 대해 홍보 담당자는 이렇게 설명합니다.
"산고 씨가 방송에서 이야기해 준 '즐거웠던 경험'을 여러분도 실제로 느낄 수 있다는 게 리얼 이벤트만의 묘미라고 생각해서 방송에서 열정적으로 이야기해 준 산고 씨가 좋아하는 장소나 음식 등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시마 스페인 마을 홍보팀)
한편, 시마 스페인 마을을 처음 방문하는 사람과 기존 팬 모두가 즐길 수 있도록 배려했습니다. 이를 위해 시마 스페인 마을, 산고, 애니컬러가 협력하여 아이디어를 고민했다는 점도 밝혔죠.
"또한 산고 씨 본인과 소속사인 애니컬 측에서 소중히 여겨 준 것이 시마 스페인 마을의 세계관이에요. 산고 씨의 팬들이 즐길 수 있는 건 물론이고, 원래부터 시마 스페인 마을의 팬이었던 분들이나 가족 단위 방문객 등 모두가 즐길 수 있도록 시설 전체를 산고 씨 색으로 물들이기보다는 시마 스페인 마을의 매력을 그대로 즐길 수 있게 함께 아이디어를 내주셨어요. 예를 들어 애니메이션 상영에 있어서도 오리지널 버전의 '하늘을 나는 돈키호테'와 산고 씨의 부음성 버전 두 가지를 모두 상영함으로써 기존의 시마 스페인 마을 팬과 가족 단위 고객들도 즐길 수 있도록 했습니다." (시마 스페인 마을 홍보팀)
다시 한번 확인된 시마 스페인 마을의 "높은 잠재력"
"시마 스페인 마을의 세계관과 매력을 그대로 즐길 수 있게 한다"는 방침은 콜라보 이벤트를 계기로 처음 시마 스페인 마을을 찾은 사람들의 마음에도 와닿은 듯했습니다. 방문객들은 시마 스페인 마을이 원래 가지고 있던 "높은 잠재력"에 감탄하는 글을 트위터에 올렸습니다.
실제로 파르케 에스파냐를 방문하면 산고를 비롯한 "니지산지" 소속 라이버들의 인형이나 아크릴 스탠드를 들고 사진 찍는 사람들을 자주 볼 수 있었습니다. 또한 플라멩코 무대에 감동하거나 퍼레이드에서 캐스트 및 캐릭터와 함께 즐겁게 춤추는 방문객들의 모습도 인상적이었죠.
트위터에서는 퍼레이드에서 밝고 즐겁게 춤추는 캐스트와 캐릭터들이 윙크나 뽀뽀를 날리는 등 "열성적인 팬서비스"에 대한 이야기도 화제가 되었습니다.
"산고 씨의 콜라보 이벤트뿐만 아니라 시마 스페인 마을의 플라멩코 쇼와 스트리트 뮤지컬 등도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 방문하신 분들의 트윗 등을 보면 스오 산고 씨의 콜라보 이벤트를 계기로 시마 스페인 마을을 찾았지만, 쇼와 피레네, 음식 등 시마 스페인 마을 그 자체의 매력에 이끌렸다는 따뜻한 코멘트가 있었습니다." (시마 스페인 마을 홍보팀)
산고 씨와의 콜라보 어트랙션 중 하나인 "스탬프 랠리"에서는 골인 지점에서 경품을 건네줄 때 스태프가 "수고하셨앙고"라는 말로 격려해 주었습니다. 또한 파크 내에 설치된 산고 씨의 일러스트 패널이 이벤트 마지막 날까지 깨끗하게 유지된 점 등 높은 수준의 호스피탈리티도 호평을 받았습니다.
캐스트와 스태프의 서비스 및 호스피탈리티 수준이 높게 평가된 것에 대해 시마 스페인 마을 홍보팀은 이렇게 말합니다.
"콜라보 기간이라고 해서 특별히 서비스에 힘을 썼다기보다는 평소와 다름없이 대응한 것인데, 그렇게 말씀해 주시니 정말 기쁘네요. 익숙치 않은 부분도 있어서 불편을 끼쳐드린 적도 많았을 거라고 생각하지만, 오신 분들이 조금이라도 즐거워하시길 바라는 마음으로 현장의 캐스트들도 각자 산고 씨의 방송을 보며 공부하고 여러 가지 노력을 해준 것 같아요. 또한 엔터테인먼트 면에서도 출연자와 관객 사이의 거리가 가까운 것이 시마 스페인 마을의 매력 중 하나인데, 그런 부분을 여러분이 즐겨주셔서 기쁩니다." (시마 스페인 마을 홍보팀)
"시마 스페인 마을에 관광객 몰려" NHK, 민영 방송사, 전국 신문도 보도
이번 콜라보 이벤트를 통해 그동안 시마 스페인 마을의 존재를 몰랐던 지역 사람들이나 익숙하지 않았던 세대에게도 도달할 수 있었다는 점이 큰 성과였던 것 같습니다.
인터넷을 계기로 방문객이 증가한 것에 대해 일본 TV계열 "news every."에서는 "시마 스페인 마을에 관객 쇄도"라고 전할 정도였습니다.
NHK와 민영 방송사, 전국 신문 등 대중 매체에서 보도된 것도 방문객 수 증가에 기여했다고 시마 스페인 마을 측은 분석하고 있습니다. 콜라보 이벤트의 PR에 대해 시마 스페인 마을은 이렇게 총평합니다.
"이번 콜라보 이벤트에서는 스오 산고 씨 덕분에 10-20대의 젊은 층이나 도카이, 칸사이 외 지역 분들에게도 시마 스페인 마을을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습니다. 콜라보 이벤트 PR에서는 인터넷 세계에서 영향력이 있는 산고 씨인 만큼 실제 매체를 중심으로 전개했습니다. 나고야, 오사카는 물론 도쿄(시부야, 아키하바라, 신주쿠, 아사쿠사)에서도 옥외 광고를 진행했죠. 킨테쓰 역사의 포스터와 전광판 외에도 열차 내부를 광고로 도배한 'AD트레인'도 운영했습니다. 많은 TV 프로그램에서도 이번 콜라보를 다뤄주신 덕분에 폭넓은 분들께 알릴 수 있었습니다." (시마 스페인 마을 홍보팀)
시마 스페인 마을로서도 이 정도 규모의 대형 콜라보 이벤트는 처음이었습니다. "산고 씨와 고객 여러분이 발견해 준 매력 포인트가 정말 많았어요"라고 되돌아봅니다.
"이렇게 큰 콜라보 이벤트를 진행하는 건 처음이었고(애니컬러 측도 처음이라고 합니다), 많은 발견과 배움이 있었습니다. 또 방송이나 SNS 게시물 등을 보면 저희 직원 입장에서는 당연하다고 여겨 몰랐던, 산고 씨와 고객 여러분이 발견해 준 시마 스페인 마을의 매력 포인트가 정말 많더라고요. 여러분이 찾아준 시마 스페인 마을의 장점과 즐거움을 더해 줄 개선점 등을 앞으로의 운영이나 기획 등에 활용해 나가고 싶습니다." (시마 스페인 마을 홍보팀)
스오 산고, 시마 스페인 마을, 그리고 팬... 서로에 대한 사랑과 존중이 시너지 효과를 만들어냈다
지금까지 돌이켜 본 것처럼, 모든 것은 테마파크를 좋아하는 산고 씨가 개인적으로 방문한 시마 스페인 마을에서의 경험을 사랑을 담아 솔직하게 이야기한 잡담 방송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이를 자발적인 시청자들이 하이라이트 영상으로 편집해 인터넷에 올렸고, 이것이 화제가 되어 시마 스페인 마을 공식 측에서 파악하게 되었죠. 그리고 애니컬러와의 협의를 거듭한 끝에 결국 대규모 콜라보 이벤트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이것이 대략적인 흐름이었습니다.
고 씨와 시마 스페인 마을이 계속해서 교류를 깊게 하고, 결국 "안건"이라는 비즈니스가 되었을 때도 서로에 대한 사랑과 존중을 잊지 않고 상대방의 팬과 세계관을 소중히 여겼다는 것입니다.
- 산고 씨가 진심으로 시마 스페인 마을을 사랑하고, 그 매력을 열정 가득히 말했고, 그것이 팬들에게도 전해졌다는 점.
- 시마 스페인 마을 측에서도 산고 씨의 "시마 스페인 마을 사랑"과 산고 씨와의 관계를 지켜보며 응원해 온 팬들의 사랑에 화답하고자 콜라보에 진심을 다했다는 점. 이러한 요소들이 시너지 효과를 내어 교통이 불편한 것도 마다하지 않고 많은 사람들이 현지를 찾았고, 콜라보 이벤트를 성공으로 이끌 수 있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4월 2일로 산고 씨와의 콜라보는 끝났지만, 시마 스페인 마을에서는 콜라보를 계기로 방문한 사람들이 단골 손님이 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봄, 여름, 가을, 겨울 각 계절마다의 이벤트와 불꽃놀이, 나이트 퍼레이드 등을 선보이는 골든위크나 여름방학 야간 운영 등 콜라보 이벤트 기간과는 또 다른 시마 스페인 마을의 매력을 즐기러 다시 한번 방문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이번에 감사하게도 콜라보 이벤트뿐만 아니라 시마 스페인 마을의 캐릭터들과 엔터테인먼트, 음식, 경관 등 시마 스페인 마을 고유의 콘텐츠에 대해서도 호평을 해주셨는데요, 이러한 콘텐츠에 아직 시마 스페인 마을을 방문해 보지 않은 분들이 흥미를 가질 수 있도록 PR해 나가고 싶습니다." (시마 스페인 마을 홍보팀)
산고 씨 "콜라보 기간 외에도 방문해 달라", 시마 스페인 마을 "교류 계속해 나가고 싶다"
성황리에 콜라보 이벤트를 마친 시마 스페인 마을은 "다시 한번 스오 산고 씨의 영향력에 놀라움을 느끼고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또한 기간 중 방문해 주신 고객 여러분과 화제로 삼아주신 분들께 정말 감사드립니다"라는 소감을 밝혔습니다.
이벤트 종료 후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시마 스페인 마을은 공식 트위터에서 다음과 같이 트윗했는데요. 여기에도 산고 씨의 팬들에게 전해질 수 있도록 "문맥"이 고려되어 있었습니다.
"산고 씨가 방송에서 늘 하시는 '즐거웠던 거 코너'(산고 씨가 시청자들에게 '오늘 방송은 어땠어요~? 재미있었나요~?'라고 묻는 코너)를 따라 해보며 '앙고쨩과의 콜라보 이벤트는 어땠나요~? 즐거웠나요~?'라고 시마 스페인 마을 공식 트위터에 올렸더니 많은 '즐거웠어요!' '또 가고 싶어요!' 등의 메시지를 받아서 너무 기뻤습니다." (시마 스페인 마을 홍보팀)
산고 씨도 "시마 스페인 마을의 멋진 점들이 한 사람이라도 더 많은 사람들의 마음에 남아서 다시 한번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된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어요", "콜라보가 끝나도 영원히 사랑하는 테마파크예요", "또 만나요, 에스파냐!"라고 트윗했습니다.
하시즈메 마사키치 시마 시장도 "기간 중에는 산고 씨의 파워로 시마시에 많은 미소가 넘쳐났습니다", "시마 스페인 마을과 시마시의 매력을 많은 분들이 알게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앞으로도 시마시는 산고 씨를 응원하겠습니다"라고 트윗했고, 산고 씨도 "앙고도 전력으로 시마시를 계속 응원하겠습니다!"라고 화답했습니다.
"이번 콜라보를 분석하고 앞으로의 전개 방안을 검토해 나가고 싶습니다. 내년이면 감사하게도 30주년을 맞이하는데요, 앞으로도 여러분께 '가보고 싶다!', '가서 좋았다!', 그리고 '또 가고 싶다!'라는 생각이 들 수 있는 즐거운 이벤트와 체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계속해서 스오 산고 씨와 교류를 이어나가고 싶습니다." (시마 스페인 마을 홍보팀)
산고 씨도 콜라보 이벤트 마지막 날 방송에서 "콜라보 기간 외에도 방문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시마 스페인 마을은 정말 멋진 곳이에요"
"무조건 가면 반드시...이라고 할 순 없겠지만 멋진 곳인 건 틀림없으니까요. 시마 스페인 마을이 멋진 곳이라는 게 많은 사람들에게 전해지면... 그건 앙고의 영향이 아니어도 괜찮아요."
"이번 추억이 남는 것도 기쁜 일이고, 예를 들면 몇 년 후에 '스페인 마을 있었지?' '맞다, 있었지' '한번 가볼래?' 이런 식으로 되거나, '갔을 때 즐거웠지!' 같은. 여러분의 마음속에 시마 스페인 마을이라는 장소와, 거기서의 추억이 소중한 것으로 남는 게 정말 중요한 일이라고 앙고는 생각하고 있어요."
"스페인 마을 콜라보는 오늘로 끝이 났지만, 스페인 마을이 멋진 곳이라는 건 변함없어요. 폭발적인 방문객 수가 없어진다 해도 여러분 마음속에 스페인 마을이 멋진 곳이라는 게 남아 있을 거라 생각하기에 앙고의 콜라보 기간 외에도 방문해 주셨으면 해요. 그러다 앙고를 떠올려 주셔도 좋고, 그렇지 않아도 이번 추억이랑 앙고는 상관없이 '즐거웠지?'라고 말할 수 있는 추억을 많이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요."
"앞으로도 스페인 마을을 추천하겠습니다! 고마웠앙고!"
본 콘텐츠는 비즈니스 인사이더 재팬에서 2023년 4월 14일에 발행된 "来場者23万人超…志摩スペイン村×周央サンゴさんコラボ、なぜ大成功した?企業担当が知っておくべき「愛」と「リスペクト」のあり方" 콘텐츠를 번역한 것입니다. 저는 전문 번역가가 아니기 때문에 오역이 있을 수 있습니다. 또한 본 글은 원저작자의 요청에 따라 불시에 삭제될 수 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