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 바이낸스 리서치: 이더리움(ETH) 가치 논쟁
01 / 주요 시사점
- 덴쿤 업그레이드와 현물 이더리움 ETF 출시, 우호적인 거시경제 환경 등 긍정적인 이벤트들이 있었음에도, 이더리움의 주요 지표들이 전반적인 시장 대비 소극적인 성장세를 보이며(이더리움 점유율은 2021년 이후 최저치 기록) 그 가치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 이더리움의 롤업 중심 로드맵의 핵심인 덴쿤 업그레이드는 블롭을 통해 L2 수수료를 낮춰 사용자 혜택을 늘렸지만, 동시에 L1의 수수료 구조도 크게 바꿔놓았습니다. 실행 활동이 L2로 옮겨가면서 이더리움은 상대적으로 낮은 데이터 가용성(DA) 수수료에 더 많이 의존하게 되었고, 이는 전체 수수료 수입과 소각률, 그리고 '울트라사운드 머니' 내러티브에 영향을 주며 다른 DA 레이어들과의 경쟁 구도를 형성했습니다.
- 이더리움은 연초 이후 여러 성장 지표에서 앞서가고 있는 대체 L1 체인들과의 경쟁은 물론, 유니스왑의 유니체인 전환과 같은 앱체인과의 경쟁에도 직면해 있어 가치 분배가 더욱 복잡해질 수 있는 상황입니다.
- 이러한 시장 상황은 이더리움을 L2, 대체 DA, L1, 대체 L1 등 다양한 경쟁 구도에 놓이게 했으며, 동시에 ETH의 가치 확보라는 과제도 안고 있습니다. 결국 이더리움은 자신의 가치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우선순위 선택의 기로에 서 있습니다.
- 많은 전문가들은 L2의 확장성과 성장 잠재력을 믿으며 수수료 수입 감소는 부차적인 문제로 보고 있습니다. 일부는 DA 분야의 경쟁에 주목하지만, 더 큰 기대는 L2 생태계 내 ETH의 기축 통화 수요에 있습니다. 반면 다른 이들은 수수료 수익을 중시하며, 고부가가치 dApp을 L1에 유지해 가치를 극대화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 가치 측면에서 핵심 쟁점은 거래 수수료와 MEV에서 발생하는 현금 흐름과, 가스 토큰, 교환 수단, 담보 자산으로서 ETH가 지니는 화폐 프리미엄 중 어느 쪽이 장기적으로 더 큰 가치를 창출할 것인가 하는 점입니다.
- 어떤 선택을 하든 분명한 방향성을 제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L2를 통한 확장성과 L1으로서의 이더리움의 매력을 동시에 추구해야 하더라도, 전략적 모호성은 결국 가치 확보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입니다.